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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670회에 방송된 전남 해남의 갯벌에서 독특한 낚시법으로 잡는 짱뚱어와 짱뚱어를 이용한 여러 가지 요리로 갯마을 사람들의 밥상을 알아보겠습니다.
전라남도 해남군 황산면 - 짱뚱어
진흙 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펄 배를 타야 합니다. 그곳에서 짱뚱어라는 생명체는 마치 자기 세상인 듯 신이 나 있습니다. 이 짱뚱어는 보기와는 다르게 발달된 지느러미로 민첩하게 움직이며, 툭 튀어나온 눈으로 멀리서도 적을 빠르게 감지하는 예민한 녀석입니다. 그런 짱뚱어의 가장 큰 적은 홀치기 낚시꾼인 김강석 씨(64세)입니다. 짱뚱어를 잡기 위해서는 고도의 집중력과 숙련된 기술이 필요합니다. 10미터 이상의 낚싯대를 짱뚱어 멀찍이 떨어뜨렸다가 한순간에 낚아채는 것이 핵심입니다. 몇 번의 실패를 겪어야 겨우 한 마리를 잡을 수 있지만, 그는 3년 이하의 어린 짱뚱어는 잡더라도 개체수 보호를 위해 놓아줍니다. 이것이 갯마을 사람이 갯벌과 함께 살아가는 도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짱뚱어는 청정한 갯벌에서만 잡히는 물고기로, 이 지역 사람들에게는 소고기로 취급받는 보양식입니다. 하지만 김강석 씨에게 짱뚱어 음식은 단순한 보양식이 아니라 그리운 추억의 상징입니다. 어린 시절 배고픔을 달래며 친구들과 나눠 먹었던 짱뚱어 구이, 갯마을 아이들에게는 부의 상징이던 짱뚱어 튀김, 그리고 10명의 자식을 키우기 위해 엄동설한에도 마다하지 않고 갯벌에 나가 일하셨던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짱뚱어탕 등, 그리운 추억들로 가득한 짱뚱어 밥상을 한국인의 밥상이 만납니다.
갯마을짱뚱어탕
전남 해남의 오염되지 않은 갯벌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짱뚱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입니다.
- 위치: 전남 해남군 황산면 고천암로 767
- 문의: 061-535-8705
-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9시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메뉴
- 옻해신탕 120,000원
- 붕장어(탕, 볶음) 60,000원
- 낙지(탕탕이, 볶음, 연포탕) 50,000원
- 웅어(회, 초무침) 50,000원
- 짱뚱어(회, 전골) 시가
- 짱뚱어창 12,000원
한국인의 밥상 갯마을 밥상 편, 짱뚱어 낚시와 짱뚱어 요리가 올라간 짱뚱어 밥상을 만나보았습니다. 또한, 짱뚱어탕과 짱뚱어회를 맛볼 수 있는 인근의 식당 위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약간은 생소하지만, 영양 많고 부드러운 짱뚱어 맛을 보기 위해 전남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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