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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화 동네 한 바퀴에서는 서울의 목동 파리공원에 동네지기가 찾아갔습니다. 도심 속 특별한 공원. 그곳에서 작은 에펠탑이 반겨줍니다. 서울에서 잠시나마 프랑스의 정취를 느낄 수 있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파리공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동 파리공원
높은 빌딩숲, 서울 도심에서 미니 에펠탑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아셨나요? 이곳은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1987년 7월 1일 조성한 공원입니다. 원래는 근린공원으로 계획되었지만, 1986년 프랑스에서 파리 14구에 서울공원을 만들면서 파리공원이란 기념공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파리공원은 한국 조경 역사에서 첫 설계 작품으로 인정받은 공원으로, 당시 한국 조경 설계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보수만으로 유지하기 어려워졌고, 1980년대의 상징성은 2020년대의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되었습니다. 2022년 새롭게 재탄생한 파리공원에 동네 한 바퀴 동네지기가 찾아갔는데요. 예전과 어떻게 달라졌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서울광장
파리공원의 서울광장은 한국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기존의 낮은 담을 전통 담을 쌓는 방식으로 높여서 공간을 확실히 구분 지었고, 흑색 전벽돌을 사용하여 현대적 감각의 전통을 느끼게 기획했다고 합니다. 또한 삼태극 문양도 흑과 백의 화강석을 사용해 현대적으로 재표현하였고, 그 앞에는 한국식의 정갈한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중심축&한불마당
전통적인 건곤감괘의 패턴을 중심축에 도입하여 현대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상징성을 담아냈으며, 파리와 서울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디자인 모티브를 도입하였다고 합니다. 한불마당의 경계부에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위한 장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수경시설
1987년, 공원의 중심적 상징이었던 용상과 돈대를 추상화한 벽천은 아이들에게 물놀이터로 인식되었습니다. 새로운 디자인에서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벽천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경계를 낮추고 계단식으로 완만하게 바꾸었습니다. 이제 용상은 모든 이들에게 열려있는 친근한 공원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파리공원의 영지와 분수는 바닥부의 균열로 인해 재설계와 재공사가 필요했습니다. 새로운 설계에서는 수심을 낮추고 수경시설을 가동하지 않을 경우에도 경관적 가치를 지니는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영지의 경계를 낮추어 부족한 휴식공간을 확보하여, 영지가 목동의 중심적인 커뮤니티 공간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운동장과 농구코트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운동시설을 재배치하고 보완하였습니다. 보행로와 충돌하여 불편했던 농구장을 남쪽으로 옮기고, 개선된 농구코트를 설치했습니다. 기존 농구장 자리에는 다양한 운동과 놀이가 가능한 활동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어린이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많았지만, 공원 내 놀이기구 설치가 금지되어 기존 공원에는 놀이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식 놀이터 대신, 아이들이 미끄럼틀이나 그네 없이도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기존 농구장은 공원 주요 도로 중앙에 있어 불편했기 때문에, 활용도가 낮은 공간으로 옮겼습니다. 새로운 코트에는 관중과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한 넓은 휴식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잔디마당과 커뮤니티 센터
잔디밭의 진정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북동쪽 입구의 새로운 건물 앞에 잔디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잔디밭 뒤에는 운동 공간이 있고, 잔디밭 전면에는 물이 있는 넓은 공간인 영지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커뮤니티 센터인 'Salon de Paris’에서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는 문화 공간입니다. 파리 문화원과 연계되어 프랑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노인층을 배려한 시설도 있어, 다양한 시민들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됩니다.
산책로
산책로는 처음 설계에는 없었지만, 주민들의 요구로 추가된 시설입니다. 그래서 지형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동선이 만들어졌고, 지속적인 침식 문제도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책로를 재조성하여 주민들이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야간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명과 공간을 조정했습니다.
파리공원 위치
- 위치: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363 파리공원
- 운영시간: 24시간, 연중무휴
- 문의: 02-2620-3570
- 입장료: 무료
동네 한 바퀴 다시 보기
동네 한 바퀴는 아래의 웨이브 OTT에서 언제든 다시 보기 가능합니다.
아래의 재방송 편성정보를 확인하시어 다시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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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공원은 서울 도심 속에서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적 교류를 상징하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1987년에 조성된 이 공원은 시간이 지나며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되어 2022년에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 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시설, 그리고 문화적 행사를 통해 파리공원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처로 자리 잡았습니다. 앞으로도 파리공원이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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